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한 번 가족이 되고 나면 20년 정도는 책임지고 보살펴줘야 하기에 반려견을 선택할 때 우리 가정에 적합한 아이인지를 꼭 생각해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수많은 강아지 종류 중에서도 오늘은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는 말티즈의 성격과 특성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 말티즈 성격
회사에서 점심먹을때 유튜브를 많이 보는데, 보통은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강아지 관련 프로들을 보며 정신건강 회복 시간을 갖고는 합니다. 원래 이쁜 애들이 까칠하다고, 온몸이 새하얗게 이쁜 몰티즈들은 그중에 순한 애들도 간혹 있겠지만 대체로 살짝 까칠한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말티즈는 참지 안귀"라는 말이 다 있을까요. 저희 집에도 참지 않는 이쁜이가 있기에 너무나 동의하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강아지들은 주인이 막 쓰담해 주고 그러면 귀찮아도 참거나 티를 안 내거나 하는데 몰티즈는 싫으면 싫은 티를 다 냅니다. 자기가 귀찮은데 만져주면 참지 않고 "그르르릉" 만지지 마 표현을 합니다.
몰타지역에서 시작되어 몰티즈라고도 불리는 말티즈는 1순위 주인을 가장 잘 따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저랑 엄마랑 집에 있다면 이 아이한테는 제가 1순위 이기 때문에 저랑 제 방에 둘이 있는걸 가장 좋아하고, 누군가가 들어오면 짖습니다. 또한 저와 둘이 있는데 엄마가 데리고 나가려고 손을 뻗으면 으르렁 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제가 밖에 나가고 없으면 2순위인 엄마한테 가서 눈을 한없이 착하고 예쁘게 뜨고는 맛난 것도 얻어먹고, 엄마 침대에서 시간도 보내고, 짖지도 않고 그 옆에만 찰싹 붙어 있게 됩니다. 저녁에 제가 퇴근하고 돌아오게 되면 다시 1순위가 나타났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해준 2순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다시 2순위한테 짖기도 하고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표하기도 하지요.
강형욱 님의 말씀 중에서 정말 마음에 와닿는 말이 있습니다. "얘가 4킬로니 망정이지 만약 30킬로였다면 맹견이었을 것입니다" 부정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몰티즈의 눈곱을 뗄 수 있다면 대단한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맞습니다. 눈곱을 떼거나 앞 발 만지는 것을 엄청 싫어하고 으르렁 대기 때문에 저도 눈꼽은 못 뗍니다. 다만 씻길 때 어르고 달래서 물에 불려진 상태에서 빠르게 쓱 지나가면서 닦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말티즈는 앙칼진 면이 분명 있습니다.
까칠한 면만 너무 부각된 거 같지만, 사실 애교도 엄청 많고 사랑둥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겠지요?
2. 말티즈의 장점, 취약점
무엇보다 털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푸들만큼이나 털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집에 개털이 날아다니는 일은 거의 없고, 밖에 나갔을 때 검정옷에 털이 묻어 있는 적도 거의 없습니다. 개털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푸들이나 몰티즈처럼 털이 빠지지 않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잠도 같이 잘 수 있습니다.
몰티즈는 선천적으로 슬개골이 좋지 않습니다. 몰티즈 중에 슬개골 괜찮다는 아이는 많이 못 봤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부터 소파나 침대에 계단을 놔줬고, 높은 데서 뛰어내리지 못하게 했으며, 산책도 오래 할 때는 반은 걷고 반은 유모차를 태워줍니다. 예전에 앞다리에 슬개골 1기, 2기 정도라고 판정을 받았지만 조심조심 지내고 있다 보니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3.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는다는 것
어린아이는 6~7세 이상이 되면 혼자 화장실 뒤처리도 하고, 점점 커가면서 나날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늘어가겠지만 강아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똥도 치워줘야 하고 때 되면 신선하게 밥도 줘야 하고, 산책도 해줘야 하고, 목욕은 물론 놀아주기도 해야 합니다. 특히 코로나장염, 광견병, 종합예방접종등 다양한 접종과 함께 매달 심장사상충약, 외부구충제등 여러 가지 관리도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이쁘니들을 키우는 이유는 말 그대로 너무 이쁘기 때문이지요. 함께 잠을 자다가 반대쪽으로 돌아눕기라도 하면 어찌나 노여워하는지... 돌아누울 때마다 눈치가 보일 지경입니다만, 얘네들이 주인에게 주는 무한사랑은 매순간 순간이 감동입니다. 할 수 있다면 유기견을 입양하고, 한 번 입양한 아이들은 최선을 다해 무지개다리 건너는 날까지 사랑해 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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