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갈만한곳 강화씨사이드리조트 루지 케이블카 바베큐

 
강화도는 두 번 정도 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강화도 갈만한 곳 중에서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강화씨사이드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루지도 있고 가족들을 위한 케이블카와 바베큐장, 그리고 예쁜 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1. 강화도 씨사이드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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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50여분쯤 달려간 강화도 씨사이드리조트는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아주 넉넉하게 비어있었고, 학교에서 단체로 온 거 같아 보이는 중학생들만 오글오글 모여서 신나게 떠들고 있었습니다. 차를 대고 올라가 보니 작고 예쁜 연못이 먼저 반겨줍니다.

강화씨사이드리조트연못

 
 
그리고 한쪽에는 바베큐장이 있었는데 안을 들여다보니, 에어컨도 있고 함께 온 사람들끼리 모여 앉아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모든 장비들이 다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오붓하게 지인들끼리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합니다만, 엄마랑 둘이 간지라 그냥 사 먹기로 합니다. 

바베큐장

매표소에서 먼저 표를 구입하는데, 강화씨사이드리조트에서는 케이블카만도 탈 수 있고, 케이블카와 함께 루지도 탈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은 루지를 탈 수 없다기에 엄마랑 함께 탈 수 있는 케이블카 왕복만 끊었습니다. 워낙 많은 학생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어서 설마 저 줄을 기다려야 하나 했지만 케이블카만 탄다고 하니 먼저 보내주었고 둘 만 탈 수 있게 배려해 주는 센스쟁이 아르바이트생들이 있었습니다.

매표소

케이블카는 진짜 오랜만이었는데, 엄마도 옛날 생각 난다며 좋아하셨습니다. 며칠 전에 찍은 사진인데 무슨 70년대 사진 같지 않나요? 

케이블카

 
남산타워에 가면 레스토랑 자체가 360도 회전을 하기에 동서남북 모든 풍경을 볼 수 있는 회전하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강화씨사이드리조트 정상에도 남산타워처럼 360도 회전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탐앤탐스인데요, 시간이 넉넉하다면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멍 때리는 여유도 좋을 듯합니다.

회전카페

 
아이들은 밑에서 신나게 루지를 탑니다. 사실 다른 사람이랑 갔다면 저 또한 루지를 탔을 텐데요, 길이가 제법 길어서 내려가는 재미가 있어 보입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루지 꼭 타세요!
 

2. 미리내 칼국수로 점심 먹기

 

 
엄마가 칼국수를 워낙 좋아하셔서 강화도 간 김에 먹고 오자 해서 검색을 하다 보니 강화 찐 로컬 맛집이라고 나오길래 한 번 가봤습니다. 노부부 두 분이서 하는 가게인데, 정말 예스러운 집이고, 여러 연예인들도 다녀갔다고 벽에 사진이 있는 거 보니 나름 유명 맛집인가 봅니다.

미리내칼국수

 
소문대로 넉넉한 인심으로 푸짐하게 주셔서 조금 남기고 왔습니다. 바지락 칼국수와 함께 매콤한 주꾸미 비빔밥을 시켰는데 얘네들이 어찌나 실하고 탱글탱글 하던지 평소에 맵찔이인 저도 맛나게 비벼먹고 왔습니다. 역시나 저는 프로블로거가 아닌가 봅니다. 먹느라 사진이 없습니다.
 
 

3. 동막해변으로 이동, 캠핑컨셉 이디야 카페 가기

 

 
사실 며칠 전에 영종도를 다녀왔는데 그때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맛난 커피와 빵을 먹으면 바다를 실컷 보고 왔었답니다. 이번에도 그런 풍경을 기대하며 동막해변으로 갔는데 바다에.. 물이 없는 썰물 시간대였습니다.
 

동막해변

 
아.. 서해는 이럴 수 있다는 걸 깜빡했지만 뭐 가족단위라면 앞에 가게에서 장화를 빌려 신고 조개를 캐러 들어가도 재미있을 거 같긴 합니다. 엄마랑 간지라 잠깐 뻘 구경만 하고는 캠핑장컨셉으로 꾸며놓았다는 이디야카페를 갔습니다. 웬 해변까지 가서 이디야커피냐고 할 수 있겠지만, 동막해변 맨 끝쪽에 자리 잡고 있고, 주차도 편리하고, 3층이라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도 좋습니다. 
 
다들 캠핑장 컨셉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지만 저와 엄마는 그곳을 지나 조용한 안쪽 자리로 이동해서 한참 동안 수다를 떨었답니다. 체력이 더 된다면 강화 교동 대룡시장도 가고 싶었지만, 뭐 다음에 또 오면 되니까 무리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리 멀지 않으니 다음번에는 다른 코스로 강화도를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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