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방콕 여행을 계획하다 보니 숙소위치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일단 이번 여행에서는 어디 어디를 가볼지를 먼저 결정한 후 이동 동선이 짧으면서도 숙소 주변에 야시장, 마사지. 볼거리가 적당히 있는 곳을 찾다 보니 가장 적합해 보이는 곳이 센터포인트 실롬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약까지 다 해놓은 상황에서 일이 생겨서 여행을 갈 수 없게 되어 취소를 했고, 다행히 일찍 취소한 덕에 야놀자에서 수수료는 없었습니다. 다시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을 때, 센터포인트 실롬을 예약하려니 이미 날짜가 가까워진지라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플랜 B였던 라마다플라자 메남 리버사이드를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여기서 잠깐! 첫 예약 당시 아고다보다 야놀자가 조금 더 저렴했고 무슨 쿠폰까지 주는 상황이라 야놀자에서 센터포인트 실롬을 예약했었답니다. 갑자기 강아지가 아파서 수술을 하게 되었고(결국 별이 되었어요ㅠ) 그래서 여행을 취소해야 될 상황이었는데요, 야놀자에 취소요청을 했을 때 상담원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정말이지 고객과의 공감능력 최고 아닐까요? 그냥 취소하고 마무리 해도 되는데 끝까지 따뜻한 말을 하는 장** 상담원, 야놀자 회사에서 칭찬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잠깐 샛길로 빠졌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라마다플라자 메남 리버사이드 호텔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다 보면 막히지도 않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바람이 불어 은근 시원하기까지 하고 예쁜 풍경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수상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아이콘 시암, 아시아티크, 차이나타운, 카오산, 왓포등이니 방콕에서 유명한 곳은 거의 다 이동이 가능합니다. 만일 센터포인트 실롬이었다면 수상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5분 정도 걸어가야 하지만, 라마다플라자 메남은 호텔이 강가에 붙어 있어서 호텔에서 바로 무료 수상버스를 탈 수가 있습니다.
스콜이 와도 걷는 거리가 거의 없어 오히려 편리하게 다닐 수 있었는데요, 라마다플라자에서 배를 타면 사톤역에 내려주는데 거기서 다시 배를 갈아타고 여기저기 방콕 여행을 다니면 됩니다.
도착하던 날 아시아나 비행기가 한 시간 반을 연착하는 바람에 호텔에는 새벽 2시경 도착을 했고, 씻고 잠들기 바빠서 사진이 없는 게 아쉽네요..
저는 여러번, 엄마는 2번째 방콕 여행이다 보니 이미 대부분의 관광지는 다 둘러본 상태라 이번 여행에서는 많이 쉬고 적게 돌아다니기로 결정을 했답니다.
라마다플라자 메남에서 아시아티크는 걸어서 10분 안쪽..... 걸어서입니다. 아시아티크에서 디너크루즈 배도 출발을 하니 그야말로 위치가 꿀입니다. 디너크루즈 후에 많은 사람들이 야간에 택시를 잡느라 분주했지만 저는 다행히도 걸어서 호텔로 갈 수 있었습니다.
요즘 방콕에서 가장 핫한 쇼핑몰인 아이콘시암도 라마다에서 배를 타고 출발하면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텔 앞에 실력 좋은 음양마사지가 있어서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고, 호텔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가보면 완전 로컬이라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은 구경하기도 좋습니다. 호텔 기준 오른쪽으로 5분 정도면 아시아티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실롬 수영장 수심이 1m 40인데 저처럼 물을 무서워하거나 혹은 키가 작은 분들한테는 깊다 싶은데요, 라마다는 훨씬 낮아서 물놀이하기에도 좋고 안전합니다. 적당히 한가로운 수영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인 듯합니다.
라마다 조식은 매일 비슷하긴 하지만, 총 4번을 먹었으나 크게 질리지는 않더라고요.. 엄마는 어찌나 잘 드시던지 조식비용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습니다.ㅎ 어르신들은 뜨끈한 쌀국수를 시작으로 드세요~ 기운이 납니다.
지은 지 오래된 호텔인데 리모델링을 한 상태이고, 객실을 조금 더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 스위트룸을 선택했는데요, 두 개의 싱글베드가 있는 침실과, 거실 같은 곳이 따로 있어서 일찍 일어난 사람은 거실에서 쉴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본 어메니티 당연히 있고요~ 따뜻한 물이 어찌나 잘 나오는지 욕조에 몸 담그기도 좋습니다. 욕조수압은 세지만 샤워기 수압은 센 편이 아니었습니다.
Tip. 야놀자나 아고다에서 호텔을 예약할 때 한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고, 이때 여행 하루이틀 전까지 취소해도 수수료가 없는 걸로 선택을 하면 혹시나 모를 취소 상황에도 안전하답니다.
여러 가지로 만족스러웠던 라마다플라자 메남을 가성비 방콕 호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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